보통 미국 교포와 결혼을 할 경우는 영주권만을 생각합니다.  그런데 영주권 못지 않게 미리 생각해보야 할 법적인 문제들이 여러가지 있습니다.  그 중 몇가지만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1.  결혼 계약서
미국의 대부분의 주에서는 이혼할 경우 위자료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대신  결혼자산의 균등분할을 규정하고 있지요.  예외적으로 Maintenance를 인정하기도 합니다만, 이는 그럴 사정이 있는 사람들에게만 예외적으로 적용되는 겁니다.  따라서 많은 미국인들은 결혼전에 자신의 재산이 이혼할 때 균등분할에 적용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미리 사전에 결혼계약서를 작성합니다.  초혼의 경우보다 재혼의 경우 이런 결혼계약서를 많이 씁니다.
이런 결혼계약서는 이혼의 경우뿐만 아니라, 심지어 사망시 상속에 경우에도 적용되기 때문에 자산 보호측면에서 매우 유용한 장치입니다.

2.  상속의 경우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배우자가 사망한 경우 생존 배우자는 모든 자산에 대해 우선적 권리를 가지게 됩니다.  심지어 유언장을 작성하여 배우자의 상속 권리를 제한하도록 시도하였더라도, 생존 배우자는 이에 대항할 법적 권리가 있습니다 (본 블로그 “생존 배우자의 사망 배우자 유언에 대항할 권리” 참조).  그런데, 이런 배우자의 대항권리마저도 무력화 시킬 수 있는 것이 결혼 계약 입니다.   따라서 자신의 상속재산이 배우자에게 상속되는 것보다 다른 의도대로 처분되기를 희망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고려해 보아야 합니다.

3.  주택의 공동 명의 여부
미국에서 부부중 어느 한 사람이 사망할 경우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자산은 대부분 생존 배우자에게 자동 증여 됩니다.  그중 함께 거주하고 있는 집은 반드시 공동소유로 되있어야 자동으로 증여가 됩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는 프로베이트를 거쳐 소유권이 이전되므로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듭니다.  미국에서는 대부분의 경우 집을 살 때, 부부가 공동명의로 함께 등록을 합니다.  그런데, 재혼의 경우, 배우자가 전 배우자와 이혼하면서 집의 소유권을 정리하지 않았거나, 정리하여 본인 단독 소유로 해 놓은 경우라면, 재혼 배우자는 그 집에 대해 별도의 공동소유권 등기를 해야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