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으로 Job application을 쓰다 보면 U.S Work Eligibility를 묻는 질문이 있습니다.  이럴 때 유학생들은 난감하게 됩니다.  F1으로는 일을 할 수 없게 되어 있는데, 그렇다고 NO라고 대답을 하면, 그 결과는 불보듯 뻔하기 때문입니다.  학생들에게 이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저는 늘 YES라고 대답하라고 합니다.  OPT를 지원하는 전제하에서 그렇게 답변을 하라는 것이지요.  OPT는 별 결격사유가 없는 한 거의 모든 지원자들에게 주어지므로 YES라고 답을 하더라도 괜챦다는 생각 입니다.  그리고 세부사항을 묻는 추가 질문에는 반드시 OPT 임을 밝혀야 합니다.

그런데, 요즘 대다수의 회사들이 영주권이나 H1B 스폰서를 회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OPT 기간만 근무하고 H1B나 영주권 스폰서를 받지 못하고 회사를 옮기거나 귀국하는 사례들도 많이 보았습니다.

그럼, 고용주들은 왜 H1B 지원을 꺼리는 걸 까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첫째 경제적 부담과 복잡한 규정 준수 의무때문에 그렇습니다.

규정상 H1B 고용주는 H1B 직원에게

1. Prevailing Wage 이상의 월급을 주어야 하고
2. Labor Condition Application 상의 근로 조건을 모두 충족시켜야 하며
3. 노동부로 부터 LCA 준수 여부에 대한 현장 감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4. H1B 지원에 들어가는 모든 비용 (접수비와 변호사비)를 회사가 부담해야 합니다.
5. 더불어, H1B 직원을 해고한 경우, 그 직원의 귀국행 비용도 지불해야 하는 의무가 있습니다.
6. 또한 H1B 직원을 채용하기 위하여 기존의 직원을 해고할 수도 없습니다.
7. H1B직원의 직장내 근무처 변경시 이민국에 수정 신고는 물론 해고시에도 반드시 신고해야 하는 의무가 있으며
8. H1B직원 고용 30일이내 부터는 반드시 급여를 지불해야 하는 규정도 있습니다.
9. 특히 해고와 관련해서 H1B직원에게 일을 주지 않음으로써 부당하게 사퇴를 유발할 수도 없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미국 시민을 고용할 때 보다 여러가지 제약과 경제적 부담이 있기 때문에 고용주는 가급적이면 H1B의 지원을 해주지 않으려고 하는 겁니다.

이런 여러 불이익을 감수하고도 외국인을 써야 한다면, 그로 인해서 회사가 얻을 수 있는 이익이 더 커야 하는 것이겠지요. 즉, 적어도 미래의 투자적 가치가 있다고 생각을 해야 하는 겁니다. 그러니 유학생 여러분들도 고용주의 입장이 되어  내가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가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무턱대고 모든 것이 유학생들에게 불리하게만 돌아간다고 불평하는 것 보다, 이런 구직 현실을 잘 직시하는 것도  진로 결정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